[푸드칼럼] 낭만으로도 먹는 재래시장 칼국수 낭만으로도 먹는 재래시장 칼국수 겨울 날씨답지 않게 내내 봄 날씨 같은 날이 계속 되더니 그래도 가는 겨울이 마지막 앙탈이라도 부리듯 며칠 전부터 갑자기 무척 추워졌다. 나의 국수에 대한 기호도 날씨 따라 변덕이 춤을 추게 되니… 사실 이제는 가급적 재래시장의 칼국수는 다루지 않을 작정이었다. 가격 부담감에 따른 재료사용의 제한으로 맛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새로운 국수집을 찾기 시작하면서 조금이라도 이름이 난 집은 방문에 응하기를 귀찮아 한다거나 덜 유명한 집은 자신의 맛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로 방문을 회피하는 사태들에 직면하고 있을 때에 찾아온 강한 추위는 결국 뽀얀 수증기와 국수 한 그릇을 주고 받으면서 손님과 주인의 넘쳐나는 정이 새록새록 솟는 재래시장의 칼국수로 발걸음을 향하게 했다.. 더보기 이전 1 ··· 348 349 350 351 352 353 354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