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6,000원이 주는 든든한 행복, 엘림 들깨수제비∙칼국수 6,000원이 주는 든든한 행복, 엘림 들깨수제비·칼국수 평소 내가 제일로 치는 식당은 가격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언제라도 편안한 차림으로 갈 수 있고, 갑작스레 지인이 방문해도 “우리 동네에 맛있는 식당이 있는데 가볼까?”라고 권할 수 있는 그런 식당이 우리집 주변에 한 두 곳만 있어도 행복할 듯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내가 사는 동네에는 ‘가격도 싸고, 맛있고, 양이 푸짐한’ 이라는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음식과 식당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가격이 비싸거나, 맛이 없거나, 양이 적거나 한 가지쯤은 결격사유가 꼭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엘림 들깨수제비·칼국수」는 내가 찾는 바로 그런 조건을 갖춘 식당이다. 한옥을 식당으로 개조해 인테리어랄 것도 없이 허름한 식당에 불과.. 더보기 이전 1 ··· 509 510 511 512 513 514 515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