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국수, 수제비, 죽을 한 그릇에 담은 가선식당의 향토별미 어죽
국수, 수제비, 죽을 한 그릇에 담은 가선식당의 향토별미 어죽 어느새 3월, 봄이 부쩍 가깝게 느껴진다. 그러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게 오락가락하는 추위로 자칫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날씨가 춘삼월(春三月)이다. 이런 날에는 몸 속을 뜨끈하게 해주는 영동의 '어탕국수' 한 그릇이 생각난다. 어탕국수는 원래 흐르는 개울이나 강물에 그물을 치고 천렵을 해서 잡은 물고기로 만든 국, 즉 '천렵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붕어나 피라미, 쏘가리, 동자개(빠가사리), 메기 등 각종 민물고기의 내장을 제거하고 푹푹 끓여 뼈의 진국을 우려내고 생선살을 발라내 제철 채소와 파,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끓이는데 여기에 국수를 넣으면 어탕국수, 수제비를 넣으면 어탕수제비,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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