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만난 한국의 맛, Schupfnudeln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만난 한국의 맛, Schupfnudeln 한 눈에도 두꺼워 보이는 회색 구름이 켜켜이 늘어진 독일의 겨울 하늘을 보고 있으면, 이미 지나간 12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마치 꿈을 꾸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이 곳 독일의 겨울, 즉 11월 말경부터 그 다음해 2월까지는 해가 뜨는 날씨를 접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서 지낸 지도 어느 새 삼 년이니 이제 적응이 될 법 하지 않나. 그러나 밖은 영하로 내려간 기온에 모든 것이 얼어붙어도 하늘만은 파랗고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던 한국의 겨울 날씨를 생각하면, 왠지 기분이 가라앉는다. 그 기분이라도 떨쳐 보려고 아침부터 진하게 커피를 내려 마시곤 한다. 그리고 지난 12월의 소박하지만 예쁜 풍경이 펼쳐지던 크리스마스 시장을 머릿속으로나마 .. 더보기 이전 1 ··· 565 566 567 568 569 570 571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