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맛과 추억이 버무러진 황학동 '할아버지 칼국수' 맛과 추억이 버무러진 황학동 "할아버지 칼국수" 이 집을 선정할 때에 많은 고민을 했다. 장안에 맛으로 얘기하자면 손꼽히는 집들이 무수히 많으므로 단순히 맛으로만 꼽히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는 집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얘기할 때에 재료나 양념, 조리법에 관한 얘기만 하는 협의의 방법이 있지만 여기서는 조금 더 광의의 의미로 직접적인 음식 외에 그 가게와 그 음식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에 관련된 얘기를 같이 하기를 더 즐겨 한다. 음식은 그 맛과 더불어 주변의 환경들과 어우러져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하므로. (국수집에 가면 늘 느끼는 것 이지만 면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하다.) 이 할아버지 칼국수집은 시간이 멈춘 듯한 청계8가, 동묘 인근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추억의 맛이.. 더보기 이전 1 ··· 607 608 609 610 611 612 613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