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설렁탕과 라면의 만남, 규코츠라멘의 현장을 가다 일본 혼슈의 돗토리현은 대게철이 한창이다. 대게는 다리가 마치 대나무마디처럼 이어졌다고해서 붙어진 이름이다. 어디를 가나 커다란 집게를 과장해 그린 간판이 여행객을 "어서 옵쇼"하고 부른다. 우리나라 영덕이나 울진에서 잡히는 그 대게다. 돗토리현의 유명한 관광지인 돗토리사구에서도 주인공은 대게다. 고운 아기피부 같은 사구는 태양 빛을 오롯이 받아 황금색으로 빛난다. 알베르 까뮈가 사랑했던 알제리의 빛이 이보다 찬란했을까! 산인해안국립공원의 특별보호지구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남북으로 2.4km, 동서 16km 펼쳐진 사구의 풍경은 별나라에 도착한 듯한 착각마저 든다.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낙타가 여행객을 태우려고 "크릉" 소리를 내며 윙크한다. 사구 앞의 소담한 관광상품 판매점겸 식당... 더보기 이전 1 ··· 694 695 696 697 698 699 700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