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천년고성에 메밀 틀로 뺀 면이 있다 면의 나라 중국. 요리대전(菜谱大全)에 나오는 레시피만 500여개가 넘는다. 이름도 각각 색다르고 유래도 다양하다. 주식으로 밥보다 면을 더 좋아하는 나라 중국.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면과 만나게 된다. 맛도 보고 어떻게 만드는지 언제부터 누가 만들어 먹었는지를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베이징 서쪽 버스로 4시간 거리에 있는 허베이(河北) 난천(暖泉)은 토담으로 쌓은 고성이다. 흙으로 쌓은 고성 마을을 두고 베이징대학출판사 미술편집자 린성리(林胜利)는 '마치 45년 전 베이징 고성에서 놀던 때처럼 흥분되는 곳'이라고 했다. 현대 도시에서 사라진 인심이 남아있는 시골로 가는 여행은 어느 나라라도 들뜬다. 우연히 풋풋한 된장처럼 묵은 먹거리를 만난다면 더 없이 좋다. 고성 허름한 식.. 더보기 이전 1 ··· 696 697 698 699 700 701 702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