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향수를 자극하는 마지막 보루 '경동시장' 향수를 자극하는 마지막 보루 우리에게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전통의 맛, 어머니의 손맛… 이런 단어들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 햄버거를 즐겨 먹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에도 그 단어들은 여전히 유효할까…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아직 옛스런 맛과 정취를 연상시키는 단서를 제공하는 것들에 대한 탐구를 시작할까 한다. (찌기 전에는 아름다운 연녹색을 띄지만 찌고 나면 검은 색으로 변한다. 도시 속 가정에서 애써 모시떡을 하는 집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올해부터는 추억이나 옛 맛을 떠올리게 하는 재래시장과 그 속에 서민들과 함께하는 먹거리를 찾아 연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주제를 두고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서울 혹은 전국의 재래시장이 전부 똑같은 모양으로 개성 없이 변모했다는 점이고 특히 서..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