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시간과의 싸움으로 만들어지는 메밀국수, 소바의 재해석 시간과의 싸움으로 만들어지는 메밀국수, 소바의 재해석 소바(소바키리. 일본식 메밀국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순간 방심하면 반죽이 눈 깜짝할 사이 갈라져 낭패를 본다. 바로 반죽하고 봉으로 밀고 제면하고 삶아야 향긋한 메밀 향을 고스란히 삼킬 수 있다. 공기 중 미세한 수분도 강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의 소바 장인들은 무더운 여름날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반죽한다. 땀 따위는 안중에 없다. 자신의 이름을 건 메밀 맛이 중요하다. 메밀 수확에서부터 소바 맛은 시작한다. 일본 장인들은 10월 중순부터 수확하는 햇메밀을 으뜸으로 친다. 과거 부족한 끈기 때문에 참마, 해조류, 달걀 등을 섞기도 했지만 지금은 100% 메밀로만 만드는 주와리소바나 밀가루를 20% 섞는 니하치소바가 대세다. 일본요리학교 .. 더보기 이전 1 ··· 624 625 626 627 628 629 630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