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깔끔한 손맛의 정갈한 도마국수, 김씨도마 깔끔한 손맛의 정갈한 도마국수, 김씨도마 광화문에 갔다가 근 몇 년 만에 김씨도마에 들렀다. 올 겨울은 따뜻할 거라는 일기 예측을 여지없이 깨고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추위가 몰아치던 날, 담담한 맛과 정갈한 품새의 따뜻한 멸치국수 한 그릇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김씨도마는 구태여 이름을 붙이자면 돔배기와 한식전문이다. 국수전문점이 아닌데도 손국수로 소문이 났다. 사실 국수보다 도마에 더 큰 의미를 둔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모르긴 몰라도 재료가 음식으로 변하기 전 한번은 꼭 거쳐야 하는 곳이니 도마야말로 음식의 깊은 맛과 정성의 근원이 아닐까. 매장 벽 곳곳을 장식한 큼직큼직한 도마들, 주방에 일렬로 걸려있는 도마들까지 합하면 작은 매장이 온통 도마로 둘러싸여 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 매장엔.. 더보기 이전 1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