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차마고도의 흔적 호도협과 샹그릴라, 소금 밭 염정 돌도 씹을 사내들의 피땀 어린 길에서 만난 국수차마고도의 흔적 호도협과 샹그릴라, 소금 밭 염정 차마고도! 꿈에서라도 가고픈 마음이 든다. 방송 다큐멘터리가 우리에게 남겨준 고마운 설렘이다. 험준한 산과 협곡을 넘어가는 말(马), 말과 하나의 운명으로 묶인 마방(马帮)의 고단한 행로. 말과 차의 교환을 위해 생겨난 머나먼 길, 차마고도는 생명의 근원이 살아 숨을 쉬고 있다. 해발 4천m가 넘는 고원에 사는 티베트 사람은 야크의 젖으로 만든 버터만이 영양분이다. 여기에 풍부한 비타민을 공급하는 푸얼차(普洱茶)와 소금이 합류한다. 차마고도가 기나긴 세월을 견뎌온 이유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거센 문명의 풍파는 고난의 땅 차마고도를 그냥 두지 않았다. 쥐와 새만 다니고 양의 창자와도 같다는 차마고도는 사라졌다.. 더보기 이전 1 ··· 87 88 89 90 91 92 93 ··· 1849 다음